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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노상강도 당한 느낌…저승가서 성완종에 물을 것"
입력 : 2016-09-08 오후 12:05:00
[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성완종 리스트'사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재판을 마치고 판결에 대한 불복 의사를 밝혔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홍 지사는 재판이 끝난 뒤 "노상강도 당한 느낌"이라며 "항소해서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 지사는 이어 "나중에 저승가서 성완종에게 물어보겠다"며 "돈은 엉뚱한 사람한테 다 줘놓고 왜 나한테 덮어씌웠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실체적 진실보다 법률적 진실이 어떠냐 하는 문제인데, 이번 판결은 2010년도 대법원 판결에 정면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단 1%도 의심하지 않았다"며 재판부의 결정에 다소 놀란 심경을 밝혔다. 1억원을 받은 게 맞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실체적 진실은 내가 저승가서 물어본다고 했잖아"라고 답하며 자리를 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현용선)는 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지사에게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홍 지사가 현직 자치단체장인 점을 고려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성 전 회장의 지시로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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