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바레인 사키르의 유전 지대에 원유채굴장비가 가동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3센트(0.3%) 하락한 배럴당 41.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8센트(0.18%) 오른 배럴당 44.37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CNBC는 WTI 하락세가 미국의 7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영향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25만5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8만명을 크게 웃돈 결과다.
이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고용 지표 발표 직후 주요 화폐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고용 지표 발표 직후 전날에 비해 0.44포인트(0.46%) 상승한 96.19를 기록했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달러가치가 상승하면 원유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낮아져 유가는 하락한다.
원유 채굴장비가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휴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는 1주일 동안 7개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 데이비스 PSW인베스트먼츠 트레이더는 “달러와 오일 간 역의 상관관계가 이날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며 “원유 과잉공급 문제 역시 향후 유가를 이 수준으로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