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중국이 ‘세계 2위 채권국’ 지위를 독일에 뺏겼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한 은행 창구에서 100위안 짜리 수표들이 지폐계수기에 통과되고 있다. 사진/뉴스1·로이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8일(현지시간) 일본 재무성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중국이 1조6000억달러의 대외 순자산을 보유, 10년 만에 독일(1조6200억달러)에 채권 2위국 자리를 내주게 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2조8200억달러의 대외 순자산을 보유해 4년 연속 최대 채권국 자리를 지켰다.
중국의 이번 순위 변동은 지난해 중국의 경제가 둔화하는 과정에서 자본 유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CMP는 “중국 당국이 지난해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를 단행하면서 약 1조달러의 자금이 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최근 중국은 부채 규모 또한 일본을 제치고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불안감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독일의 경우 수출 기업들의 이윤 증대로 대외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앞으로도 중국에서 과잉생산 문제와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에 투자기회는 점차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특히 상업 자본의 중국 이탈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