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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동결한 BOJ, 향후 부양 시기는(종합)
입력 : 2016-04-28 오후 4:45:58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일본은행(BOJ)이 28일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기금 규모를 이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최근 구마모토현 강진과 각종 경제 지표 부진 등에 대다수 전문가는 오는 7월 전후로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BOJ는 27~28일 이틀 동안 진행된 4월 금융정책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현행 80조엔의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안은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중 찬성 7명, 반대 2명으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안은 찬성 8명, 반대 1명으로 통과됐다.
 
대신 BOJ는 이날 지진의 영향을 받은 은행들에 3000억엔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2% 물가 목표 달성 시기를 ‘2017년 상반기’에서 ‘2017년 중’으로 미루고 필요 시 추가 완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BOJ의 정책 기조 유지에도 일본 경제에 대한 비관론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3%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4월(0.5% 하락)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3월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해 전월 0.4% 증가에서 마이너스로 재차 전환했다. 3월 가계지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해 사전 전망치 4.2% 감소를 하회했다.
 
이날 산업생산 지표는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지만 최근 엔화 강세와 구마모토현 강진 피해까지 겹쳐 향후 수출 기업들의 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나미 타케시 노린추킨리서치인스티튜트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오늘 지표는 일본 경제가 선순환적 구조로 나아가는데 리스크가 커졌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토 히로아키 토카이도쿄리서치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가격 급락에 향후 몇 개월 안으로 근원 CPI가 0%에 머물거나 더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말까지 BOJ의 물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향후 BOJ의 부양 예상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나이 챈드고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 전략가는 “BOJ가 1월 채택했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조금 더 평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며 “오는 6월15일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도쿠다 히데노부 미즈호리서치인스티튜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BOJ는 항상 마이너스 금리 정책의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지켜보자는 입장을 취해왔었다”며 “오는 7월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에는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도쿄에 위치한 BOJ 본사에서 물을 마시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로이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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