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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기업노트)세계 여행자의 빛 ‘중청려홀딩스’
이색적 여행사업 펼치는 여행사…온라인사업 확장 등 전망도 밝아
입력 : 2016-04-21 오전 8:06:33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양쯔강의 고즈넉한 물결과 함께 시간이 잠드는 마을. 아침에는 기와지붕과 나룻배가 삶에 지친 여행자에 위로를 건네고 저녁에는 은은한 불빛 조명이 명청시대의 건축물들을 포근하게 감싸는 곳. 그곳은 바로 1300여년의 긴 세월의 향기가 서려있는 중국 저장성의 우전이다.
 
우전은 중국의 종합 관광 기업인 중청려홀딩스(CYTS)가 이곳의 개발 및 운영권을 사들인 지난 2006년부터 매력적인 관광지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중청려홀딩스는 이곳의 전통적 색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소소한 변화를 선택했다.
 
이에 중국의 대다수 관광지와는 달리 소박하고 정취 있는 분위기로 최근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연례행사인 ‘세계인터넷콘퍼런스’나 각종 ‘아트페어’도 개최되는 종합적인 문화도시로 탈바꿈했다.
 
우전 외에도 중청려홀딩스는 특색 있는 여행 사업을 펼치며 우전의 야경처럼 세계 여행자들의 빛이 되고 있다. 중청려가 지금까지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지 자세히 들여다보자.
 
중국 저장성 우전 마을에 화려한 불빛이 수놓아져 있다. 사진/뉴시스 신화
 
굳건한 중국 3대 여행사
 
중청려홀딩스는 중국국제여행사, 중국여행사와 함께 지난 2000년부터 3대 여행사로 꼽힌다. 지난 1980년 중국 공산주의청년단의 주도하에 설립됐으며 본사는 베이징에 위치해 있다.
 
사업 초창기 정부의 지원과 함께 규모를 확장해 지난 1997년 12월 중국 국내 여행사 최초로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내 여행인구의 증가와 관광산업의 빠른 성장에 수혜를 입었으며 중국 상하이, 광저우, 장쑤성, 저장성 등에 지사를 확장하기 시작했다.
 
2002년부터는 홍콩과 일본, 호주, 미국과 유럽에 해외 지사를 설립했고 국제항공여행사에이전트(IATAN) 등 국제 여행 기관과도 사업 파트너로서 협력을 맺어오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국내외 여행사로 거듭나면서 지난 2007년에는 베이징 여행국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5A급 여행사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기준 중국 국내와 해외에 총 100여개 이상의 영업점을 운영하는 굴지의 여행 그룹으로 우뚝 서게 됐다.
 
사업 초기에는 오프라인 국내 여행 업무에 주력해오는 데 그쳤지만 이후 관광지 운영, 부동산, 호텔, IT 등 여행 관련 사업을 다각화하며 혁신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기준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관광상품 관련 서비스가 43%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IT상품 매출 및 기술서비스(21%), 기업전시회서비스(18%), 관광지운영(11%), 호텔 매출(4%) 등에서도 부수적인 매출이 나오고 있다.
 
관광지 운영·온라인사업으로 향후 전망 맑음
 
중청려의 지난해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총매출은 106억3000만위안으로 2014년(106억700만)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순이익은 전년대비 19.5% 감소한 2억9300만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익 부진은 여행 전문사이트 아오요닷컴(Aoyou.com)에 대한 투자확대를 감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청려는 지난해 3월부터 자체 온라인사이트인 아오요닷컴에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서비스를 강화하는 ‘아오요 플러스’ 사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초기 투자비용이 지난해 순익에 막대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이 분야에서 큰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300개 이상의 핵심 파트너 업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여행 상품 비교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아웃도어 위주의 O2O 플랫폼인 ‘여시호외’도 설립했다.
 
한 해에만 약 20억위안의 상품이 판매되는 기존 온라인 판매채널에 O2O 플랫폼 간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져 실적 반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우전’ 지역 운영에 따른 실적 호조세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우전 관광지에서의 매출액은 5억4000만위안, 순이익은 2억2000만위안으로 전년보다 각각 27%, 26% 증가했다.
 
올해에는 수상가옥 ‘우촌’의 관광 테마별 구성과 우전 내부 호텔 수용률 확대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근에 위치한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릴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2014년 첫 개장한 ‘구베이 수상마을’도 최근 중국판 ‘런닝맨’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촬영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관광 산업과 온라인 여행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도 기대감을 키우는 부분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중국인들의 글로벌 관광 시장점유율은 40%, 오는 2018년까지 온라인 여행업계의 매출 규모는 약 6500억위안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중청려홀딩스의 2016년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16억3900만위안, 5억1900만위안을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8.6%, 4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로 중국 여행사 평균인 41.1배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도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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