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20일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연비조작을 인정했다.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홍역을 치룬 독일 폭스바겐 사태에 이어 세계 자동차 업계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츠로 아이카와 미쓰비시자동차 사장(가운데)를 포함한 임원진들이 연비조작 논란과 관련 고개를 숙이며 사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테츠로 아이카와 미쓰비시자동차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차량 연비 관련 위법행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사죄했다.
테츠로 사장은 "회사가 생산하는 경차 4개 모델에서 연비 관련 데이터를조작하는 부정이 있었다"며 "고객과 관계자에 깊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 역시 영국 가디언에 “미쓰비시자동차 측이 일부 소형 자동차 모델의 연비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테츠로 사장이 기자회견을 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쓰비시자동차의 주가는 15% 급락했다. 하루 거래일 기준 지난 2004년 7월 이후 12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가총액 역시 하루 만에 12억달러(약 1조3604억원)가 증발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미쓰비시자동차가 생산한 차량 중 약 60만대의 소형차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중 닛산에 공급한 차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