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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총리 "취임 직전 역외주식 매각" 실토…논란 확산
입력 : 2016-04-08 오전 11:17:53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파나마 페이퍼스’의 후폭풍에 휘말리고 있다. 작고한 부친으로부터 받은 지분 소유 사실을 인정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영국 브링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로이터
 
7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주요 매체들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날 ITV뉴스에 출연, 자신과 부인이 부친 이언 캐머런이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블레어모어 홀딩스'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부인과 함께 2010년 1월 약 3만파운드(5000만원)에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고 실토했다. 이는 같은 해 5월 캐머런이 총선 승리로 총리에 취임하기 불과 4개월 전이다.
 
캐머런 총리가 뒤늦게 블레어모어 주식 소유 사실을 털어 놓은 것은 전날 부친의 추가 역외펀드가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영국 채널4뉴스는 파나마 페이퍼스의 조세 회피건 외에 이언 캐머런이 추가의 역외펀드를 소유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언 캐머런이 영국 왕실령 저지섬에 등록된 역외펀드 ‘폐쇄형 국제주식성장펀드’의 이사였으며 사임 당시였던 2009년 펀드의 주식 최소 60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캐머런 총리는 이날 “이 주식과 관련 자본이득세는 면세 한도여서 내지 않았지만 배당소득세를 냈다”며 “영국의 정상적인 세금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영국 가디언은 “지분을 팔아 1만9000파운드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며 “캐머런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탈세 의혹에 대한 종지부를 찍으려 한 것으로 보이나 그 반대일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존 만 영국 노동당 의원은 이날 인터뷰 직후 “캐머런 총리는 자신의 행동을 완전히 가리려 하고 있다”며 “총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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