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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 2.6%로 하향
아시아 경제도 15년 만에 최저성장…중국 둔화 여파
입력 : 2016-03-30 오후 5:07:49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ADB는 이날 올해와 내년 아시아 45개국의 성장률 전망을 담은 ‘아시아 개발 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신흥국의 올해와 내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5.7%로 제시됐다. 지난해 12월 ADB의 전망치였던 6.0%와 지난해 성장률 확정치 5.9%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01년의 4.9% 이후 15년 만에 최저치다.
 
ADB 측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중국의 경기 둔화를 하향 조정한 배경으로 꼽았다.
 
샹진웨이 AD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아시아 주변국으로 확산되면서 하방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며 “생산자 물가 하락은 일부 국가의 성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2.6%, 2.8%로 제시됐다. 또 보고서는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0.7%에서 올해 1.4%, 내년에는 2.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12월 3.3%에서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며 다른 국제금융기관이 제시했던 전망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각각 3.2%, 3.1%로 제시한 바 있다.
 
중국의 경우 올해 6.5%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달 초 양회에서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인 6.5~7.0%에 간신히 도달한 수준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6.3%로 올해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 측은 소비 주도형 경제로의 전환과 부동산 시장에서의 투자 감소, 공급 측 개혁 해결에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4.5%, 4.8%를, 중앙아시아의 경우 2.1%,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의 경우 올해와 내년 각각 7.4%, 7.8%로 아시아 국가 중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샹진웨이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 또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올해 금리 인상 전망이 커지면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약세로 이어져 각국의 수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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