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달 산유국 회의에 일부 국가가 빠지더라도 산유량 동결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 위치한 한 원유 공장에서 직
원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파이낸셜타임즈(FT)는 22일(현지시간) 이란이나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리비아가 이번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익명의 OPEC 고위급 관계자가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OPEC 고위급 관계자는 이날 “대다수 국가가 산유량 동결에 합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란의 참석 여부가 왜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다음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산유국 회의는 지난달 동결 회의에 이은 후속조치다.
지난달 사우디는 카타르, 베네수엘라, 러시아 등과 함께 이란 등 다른 산유국의 참여를 조건으로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란과 리비아 등이 이에 반대하면서 진통을 겪어왔었다.
이번 회의에는 OPEC 소속 13개국을 포함 총 15개 산유국이 참여해 1월 수준으로 산유량을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합의가 원자재 시장에 투자자들의 심리를 뒤바꿨다”며 “국제유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걸프만 회원국들 사이에선 이란의 증산 능력에도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며 “이란이 어떠한 행동을 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압달라 엘 바드리 OPEC 사무총장도 “이란이 원유 증산에 일부 제약이 있다”며 “향후 동결 그룹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