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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애플, '아이폰SE'로 중국·인도 시장 공략 박차
입력 : 2016-03-23 오후 2:18:57
[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 모델로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큰 화면에 익숙해진 시장 환경에서 새로운 아이폰이 인기를 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비관적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
치한 애플 본사에 아이폰 5SE가 전시돼 있다.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애플이 기존 모델보다 크기가 작고 저렴한 ‘아이폰SE’로 가격에 민감한 중국과 인도 구매자를 겨냥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그동안 신흥 시장에서도 고가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프리미엄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지난 2013년 9월에도 처음으로 보급형 제품인 아이폰5C를 선보였지만 예상보다 높은 가격(16GB 기준 549달러)에 시장 반응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SE는 저렴한 가격(16GB 기준 399달러)에 사양 또한 아이폰6S와 비슷한 수준이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는 애플의 이번 중저가 전략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소비자들에 크게 어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난 드 르네시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오범의 전략가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더 이상 성장 여력이 없다”며 “애플은 낮은 가격에 높은 사양 모델로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을 끌어올려야만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술 굽타 가트너의 리서치 팀장은 “애플의 이번 모델은 기존에 가격 장벽으로 아이폰에 접근하지 못했던 사용자를 끌어올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을 많이 찾는 인도와 중국 소비자에 크게 어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이번 모델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위협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및 컨설팅업체 IHS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이 샤오미, 화웨이와 달리 작은 화면을 선택했다”며 “중저가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화면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이 많아 시장 반응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4인치 화면의 아이폰SE가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대형화면을 찾고 있는 최근 중국 소비자의 트렌드에 부합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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