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전월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22일 닛케이와 민간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공동 집계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50.1) 이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시장 예상치인 52.0과 전월 기록 52.3을 모두 하회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확장 국면은 이어갔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하위 항목 중 신규수출주문 지수는 전월 53.1에서 47.9로 크게 하향 조정됐다. 월간 기준으로 낙폭은 지난 2013년 2월 이후 가장 컸다. 중국 등 신흥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규주문 지수 역시 전월 52.8에서 기준선 50 밑으로 떨어졌고 고용 지수 역시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닛케이와 마르키트의 보고서에는 “생산 지수는 10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신규주문 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고 신규 수출주문 지수는 3년 만에 가장 크게 위축됐다”며 “이날 지표는 최근 제조업의 경기가 미약한 확장을 보이고 있음을 암시했다”고 언급됐다.
보고서를 주도한 애이미 브라운빌 마르키트 수석 전략가는 “해외 수요둔화에 기업들의 고용 증가율은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기업들의 구매 활동도 크게 위축됐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날 “이번 결과는 일본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했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전했다.
일본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