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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고프로, 기대 못미친 4분기 실적…전망도 암울
입력 : 2016-02-04 오후 2:42:21
미국의 액션카메라 제조업체 고프로가 기대에 못 미친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로버트 카인클 유튜브 최고사업책임자가 지난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전자제
품박람회(CES)에서 360도 촬영이 가능한 고프로의
‘오딧세이’를 언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프로(GoPro)는 지난 4분기(10~12월) 매출이 4억3660만달러(5261억9032만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억9610만달러와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3400만달러를 한참이나 밑돈 것이다.
 
고프로의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손실은 8센트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이 99센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지난 한 해 전체 매출의 경우 전년에 비해 16% 늘어난 16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은 1억6000만~8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시장의 예상치였던 2억9800만달러를 한참 밑도는 것이다. 또 올 한해 전체 매출액은 14억~15억달러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중국 제조업체들에 밀려 고프로의 카메라 수요가 급감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은 고프로에 비해 조작이 쉬우면서도 저렴한 액션카메라를 내놓고 있다.
 
닉 우드만 고프로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됐다”며 “고프로의 소프트웨어가 사용자의 편의성에 맞게끔 개발될 필요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고프로의 신제품 ‘히어로4세션’의 판매 부진도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 부진에 지난 12월 히어로4세션의 가격은 399달러에서 199달러로 조정되기도 했다. 우드만 회장은 이날 “히어로4세션의 부진은 순전히 가격 탓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중순 상장된 고프로는 공모가 24달러로 시작해 이후 2014년 10월7일에는 최고치인 93.9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한해 실적 부진, 디자인 특허 침해 논란 등의 악재가 겹쳐 주가가 81%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최고재무관리자(CFO)의 교체와 추가 구조조정 계획도 동시에 발표됐다. 이에 고프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전날에 비해 19% 가까이 떨어졌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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