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10만여명이 기차역에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중동부 지역에 내린 눈으로 열차 운행이 지연됐고 이에 광저우 기차역에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최소 23개의 열차가 연착됐고 대다수의 귀성객들이 역 안팎에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한 귀성객은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고향에 가는 것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역 밖에서 10시간 째 비를 맞으며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귀성 인파가 급격하게 몰리자 2600명 이상의 보안요원을 배치해두고 보안등급을 2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반적으로 2등급은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부여하는 등급이다.
또 현재 경찰은 광저우 기차역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택시 등을 통제하고 있다.
올해 중국 춘절은 오는 2월7일~13일까지다. 다만 중국은 춘절 전후로 ‘인구 대이동’ 기간인 춘윈을 따로 두고 있다. 춘윈은 보통 40일 정도로 올해는 1월24일~3월3일까지다.
중국 항저우의 기차역에 지난 1일 귀성객들이 몰려 있다. 사진/로이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