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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수장 회담…대북제재 입장차 확인
케리 "중국 능력 믿어"…중국 대북 고강도 제재 동참 촉구
입력 : 2016-01-27 오후 5:37:21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북핵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하지만 회담 중간중간 이견이 심화되는 모습이 연출되는 등 입장차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 도착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포함한 중국 고위 관리들과 회담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왕이 장관은 “중국은 미국과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공통 현안에 심도 깊은 의견 교환에 나서겠다”며 “UN안보국인 두 국가는 많은 이슈에 대해 상호 공조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에 케리 장관은 “중국과 미국은 기후변화, 이란 핵 문제, 아프가니스탄, 에볼라 등 많은 이슈들에 대해 새로운 협력을 찾아왔다”며 “북핵 제재, 남중국해 분쟁 등 중요한 사안도 함께 진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이날 회담 결과 양측은 북핵, 남중국해 문제를 두고 뚜렷한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리 장관은 북핵 문제를 두고 “세계 안보에 중대한 도전”이라며 “미국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특별한 능력을 믿는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중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한 것이다.
 
하지만 왕 부장은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고강도 대북제재 결의안을 두고 “제재가 목적이 되면 안된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는 등 회담 중간 중간 이견을 표출하기도 했다.
 
입장 차이는 있었지만 소기의 성과는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케리 장관은 “왕이 부장과 ‘강력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필요성에 합의했다”며 “현재 북한과 중국 사이 재화와 서비스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제재 조취가 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7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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