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미국 GDP, 회복세 둔화 우려 키우나
입력 : 2016-01-24 오전 9:00:00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에 비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 미국 경제 회복세를 장담하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시민들이 뉴욕 맨하튼 쇼핑 지구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오는 29일 4분기(10~12월) 미국의 GDP 성장률 예비치를 발표한다. 통상적으로 미국의 분기별 GDP는 예비치와 수정치, 확정치 세 차례에 걸쳐 발표된다.
 
현재 4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직전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4분기 성장률 예비치가 전분기(2.0%)보다 0.7%포인트 감소한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최근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4분기 성장률 예비치를 0.7%로 제시했다. JP모건체이스 역시 지난해 10월 2%로 전망했던 성장률을 최근 1%로 하향 조정했고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와 바클레이즈는 각각 0.4%, 0.3%까지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관적인 전망은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부진한 경제 지표와 연관된다고 설명한다. 지난 4일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6일 발표된 지난해 11월 수출 규모는 2012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15일 발표된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역시 전월에 비해 각각 0.1%, 0.4% 감소했고 여기에 20일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한 달 전보다 0.1% 하락하면서 4분기 성장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를 키우고 있다.
 
크리스 럽키 MUFG유니온뱅크 전략가는 “강달러, 저유가, 중국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12월 제조업, 수출, 소비 지표가 모두 부진했다”며 “최근 세계 경제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도 이 같은 지표 흐름이 이어질 경우 경제 전망은 더 암울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연은과 금융기관의 전망대로 된다면 지난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2%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부터 미국은 평균적으로 2.1%의 성장을 해 오고 있다. 지난해 성장률도 2.4%였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사실상 둔화된 것으로 인식될 수 있다.
 
밀란 멀레인 TD 증권의 전략가는 “미국의 성장둔화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최근 소비자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중국의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위기가 미국 경제로까지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다만 제레미 라우손 스탠다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 전략가는 “점진적인 임금 상승, 고용 지표의 개선으로 볼 때 소프트패치를 겪는 상황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하기도 했다. 
 
최근 미국 GDP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