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의 상류인 화천의 대표 맛으로는 단연 민물고기 요리가 꼽힌다. 신선한 산천어 회와 더불어 화천 특유의 맛으로 잘 알려진 어죽탕도 꼭 먹어볼 음식이다.
산천어 맛집은 화천 읍내에 자리한 명가(033-442-2957, 화천군 화천읍 아1리)다. 대표메뉴는 화천산 '산천어회'다. 산천어 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은 바로 차가울 때 먹는 것인데, 명가는 즉석에서 회를 떠 맥반석 접시에 담아 내놓는다. 강태공들이 낚시로 잡은 산천어를 쟁반모양의 얼음 위에 보관해 먹던 방식이다. 육질이 부드러워 물렁거리는 산천어 회의 식감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또 얼큰하게 끓여낸 매운탕도 인기다. 꽁꽁 얼어있던 몸을 녹이기에 그만이다.
맛집 '명가'의 산천어회(사진=이강)
화천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장 맛보고 싶어하는 음식이 바로 '화천어죽탕'이다. 화천어죽탕(033-442-5544, 화천군 간동면 파로호로 91)은 청정지역인 북한강에서 자란 자연산 물고기를 갈아 우거지를 넣고 푹 끓여서 내놓는다. 상차림은 어죽탕 한 그릇에 나물들과 깍두기 등이 밑반찬으로 간촐하게 차려지는데, 뜨근한 화천어죽탕 한 그릇이면 추위는 이내 달아난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으니 보양식이 따로 없다.
콩사랑(033-442-2114, 화천군 화천읍 대이리길 39)은 콩을 주재료로 한 두부보쌈, 특선정식 등을 차려내는 곳이다. 또 아침 식사로는 화천읍내의 경찰서 골목에 자리한 형수님밥상(033-442-3533, 화천군 화천읍 아리 47-3)의 가정식백반이 제격이다.
평창의 겨울음식으로는 황태가 단연 으뜸이다. 용평스키장의 초입에 자리한 황태회관(033-336-5795, 평창군 대관령면 눈마을길 19)은 황태국과 매콤달콤한 황태구이 등 다양한 황태 음식을 내놓는다. 양떼목장 근처의 대관령한우타운(033-332-0001,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38), 정육형 식당인 평창한우마을 대관령점(033-334-5919, 평창군 대관령면 경강로 5195-25) 등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한우를 맛볼 수 있다.
이강 여행작가, 뉴스토마토 여행문화 전문위원 gh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