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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간 안철수 "특정세력 비판한적 없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차별화된 참배정치 시도
입력 : 2016-01-12 오후 4:31:14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1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문병호·임내현 의원이 함께 했다.
 
안 의원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면서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고, 방명록 작성도 한 위원장이 했다. 그는 방명록에 “대의를 위해 헌신하시고 희생하신 대통령님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깊이 새겨 실천하겠다”고 적었다.
 
안 의원은 참배 뒤 권양숙 여사를 찾아 새해 인사를 전했다. 안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친노(노무현)를 비판하다 봉하마을을 찾은 배경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제가 특정세력을 비판한 적은 없다”며 “원론적으로 어떻게 하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고 다시 신뢰를 얻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지난해 9월부터 혁신논쟁 과정에서 계속 말씀드린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도 권 여사와의 만남에 대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너무 과거로 퇴행한다는 뜻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깊이 공감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같은 동지로서 정권교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 국민의당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권 여사와 신당 창당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권 여사 예방에 동행한 인사들은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야권의 친노 정서를 달래기 위한 모습을 보였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 계승할 점과 친노가 가지는 문제점은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친노를 비판하는 것과 노 전 대통령을 100% 일치시킬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또 안 의원이 전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차별화 시도'로 풀이했다. 그는 "소수의 열정적인 세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새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참배하지 않은 행보를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국민 다수의 입장에서는 다 같이 포용하는 쪽에 호응하는 점이 더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틀에 걸친 안 의원의 참배정치는 중도층 공략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된 태도를 보이면서도 향후 야권의 통합을 위해서는 친노 지지층도 포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이 1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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