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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문양을 3D로’…‘단청바스켓’ 김빈 디자이너 더민주 입당
“디자인적 사고 통해 아름다운 정치 만들겠다”
입력 : 2016-01-11 오후 9:11:07
‘단청은 붉고 푸른 빛깔의 무늬를 그리는 것이다. 목조, 석조 등 건축물을 장엄하게 하고 공예품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해 장식하는 것 등을 말한다. 단청의 목적은 건물을 장기적으로 보존하고 목재의 거친 면을 은폐하며, 건물의 특수성과 위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수천년을 거치면서 내려온 한국의 전통 무늬인 단청 문양은 많은 장인들의 손길을 거치면서 수준 높은 조형성과 색감을 지니게 됐다. 궁궐이나 사찰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단청 문양은 최근 들어 한 젊은 디자이너의 감각을 통해 세계에서도 통하는 한국 고유의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가장 우리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단청바스켓은 한 젊은 디자이너의 대표작이다. 단청바스켓은 총 4개의 바스켓으로 구성됐는데 각 바스켓을 레이어처럼 겹치거나 분리해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2D 문양을 입체적 3D 형태로 재해석한 부분에서는 디자이너 특유의 창조적 기지가 돋보인다. 젊은 디자이너는 가장 한국적인 전통 문양을 세계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젊은 디자이너가 단청을 세계적인 미로 재탄생시켰듯이 이제는 정치를 아름다운 정치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단청과 한지 등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김빈(본명 김현빈) 빈컴퍼니 대표가 11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 입문에 첫발을 뗐다.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정치를 재해석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향유하는 아름다운 정치를 만들겠다. 정치 하면 떠오르는 복잡한 사고들을 단순하게 정리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접하기 쉽고, 나아가 매력적이어서, 누구나 알고 싶고, 알기 쉽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정치를 만들겠다.”
 
전통과 정치에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왠지 고루하고 나와는 멀 것 같다’는 느낌이 각각의 단어에서 풍겨나온다. 정치가 우리나라의 청년들에게 주는 인식을 바꾸고자 하는 게 김 대표의 목표다. 한국의 전통미를 디자이너의 감각으로 바꿨듯이 정치 또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자신감이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돋보였다.
 
김 대표는 34세의 청년 디자이너다. 김 대표가 올해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할 경우, ‘청년 정치인’이라는 수식어가 그를 따라다닐 것이다. 김 대표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하다. 그는 “만드는 사람들의 시대, ‘청년 명장 시대’를 만들고 싶다”며 “그들 스스로가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며 세계 속에서 경쟁하며 자신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삶의 주도권을 쥐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도 “젊은 인재를 한 분 또 모셨다. 우리 당은 낡은 기득권 정치를 버리고 더 젊고 유능한 새로운 미래정당으로 나아가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청년들에게 꿈과 열정을 드리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김 대표의 입당을 환영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김빈 디자이너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작품인 단청바스켓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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