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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육참골단’…한명숙 ‘탈당’·측근 ‘불출마’로 정리
한명숙 자진 탈당 설득…이호철·양정철 등 친노 핵심들 불출마 입장 받아내
입력 : 2015-12-10 오후 6:48:3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른바 친노(노무현) 진영의 정치적 거취를 직접 정리하며 본격적인 ‘육참골단’(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에 나섰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복역 중인 한명숙 전 총리를 자진 탈당시키고, 내년도 총선 출마설이 돌았던 자신의 측근들을 설득해 불출마 입장을 받아냈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10일 “문 대표가 지난 8일 구속 수감 중인 한명숙 전 총리에게 한 전 총리의 측근을 보내 ‘한 전 총리 스스로 당적 문제를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문 대표는 한 전 총리의 결백을 믿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정치적인 거취를 결단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에 한 전 총리는 문 대표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하고 평범한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결백을 입증하는 외로운 투쟁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한 전 총리는 조만간 자진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표는 출마설이 돌고 있는 측근 단체장들의 입장도 최종 정리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는 최근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측근 단체장들이 총선 출마를 포기하도록 직접 설득했다”며 “어제와 오늘 차성수 서울시 금천구청장과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그리고 김영배 서울시 성북구청장을 따로 만나 세 사람 모두 불출마하는 것으로 거취를 확실하게 정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출마 계획은 없지만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윤건영 대표 특별보좌관 등 3명에 대해서도 총선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전 비서관과 양 전 비서관은 새정치연합 전해철 의원과 함께 ‘3철’로 불리면서 대표적인 친노 인사들로 분류돼 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는 이 전 비서관과 양 전 비서관, 그리고 윤 보좌관 등 최측근 세 사람에 대해서도 총선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한 뒤에 이를 알려 불필요한 당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면서 “당 일각에서 계속 출마설이 나도는 상황을 의식해서 근거 없는 측근 챙기기 의혹을 직접 해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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