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호남 4선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새정치연합 김상곤 의원에 이어 당내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신 의원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한다. 이제는 더 나은 인물에게 제 자리를 양보할 때라 결심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갑에 출마해 당선된 뒤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그는 “3선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나를 공천해준 새정치연합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 우리 당이 집권하는데 제가 필요한 사람인지 반성해 본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신 의원의 이날 불출마 선언이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 확보가 힘들어진 것에 따른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당에서는 부패 혐의로 기소만 돼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도록 한 이른바 ‘안철수 혁신안’을 당헌·당규에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 의원은 이날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이 더욱 절실한 때”라며 “남은 기간 민주주의 발전과 검찰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10일 국회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