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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체제 돌입할 때 아냐”…안철수, ‘당 혁신 우선’ 재강조
‘문-안-박 연대’ 부정적 입장 밝혀…“자리 얻고자 주장한 것 아니다”
입력 : 2015-11-17 오후 4:07:58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는 17일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른바 ‘문-안-박 연대’에 대해 “지금은 선거체제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때가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당 지도부가 현재 선거체제에 돌입할 것이 아니라 당 혁신이 우선이라는 안 전 대표의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정성장을 위한 공정3법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어떻게 하면 큰 변화를 일으키고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를 잡을 수 있는지 그런 고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두달전 말씀드렸을 때, 문 대표는 지금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본 것이고, 저는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본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두달 동안 당에서 어떤 큰 변화도, 통합을 위한 어떤 행동도 없었다. 시간만 흘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절박하게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 순간으로 지금은 어떻게 하면 큰 변화를 일으키고 국민 마음을 잡을지 고민해야 한다. 지금 제 말씀이 국민이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이를 실행에 옮겼더라면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고 토로했다.
 
또한 일각에서 안 전 대표가 혁신안에 대한 수용조건으로 ‘문-안-박 연대’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제가 자리를 얻고자 주장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당 전체를 바꿔야 하고 지도부가 바꿀 책임 있는 주체로서 그 일을 해달라고 부탁드리는건데 지금 선거에 돌입하자거나 자리를 준다고 하는 것은 본질에 벗어난 주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이날 정책네트워크 내일과 함께 국회에서 ‘공정성장 3법’과 관련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한국경제 해법찾기 토론회를 매달 시리즈로 개최하면서 한국경제를 위한 성장담론인 ‘공정성장론’을 역설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이미 저성장으로 진입한 한국경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의 부재와 인구고령화로 경제동력이 저하되고, 미국·일본·중국 등 대외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으며, 고용·임금·분배가 없는 3무 성장으로 소득불평등 악화 및 세대·계층·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리스크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향후 40년 장기불황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안 전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성장 3법을 제안했다. 공정성장 3법에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 관한 법률 ▲벤처기업육성특별 기본법 ▲국세기본법 개정안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이 같은 공정성장 3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공정성장론은 위기에 직면한 한국경제의 해법으로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고, 1차로 마련한 공정성장 3법은 이를 실현시기 위한 토양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공정성장론을 경제성장 담론에서 우리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담론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성장을 위한 공정3법 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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