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주말집회에 참석한 60대 농민이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물대포를 맞고 생명이 위중한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백남기 선생이 생명이 아주 위중한 상황 빠지게 된 것에 대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비롯한 대책을 논의를 하기 위해서 우리 당내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책위원장은 현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새정치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당시 백남기씨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살인적 폭력진압’이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서울 경찰청장의 기자회견에 따르면 집회에서 사용된 최루액은 지난해 1년 사용치의 3.4배이고, 살수량은 지난해의 약 45배 수준”이라며 “그야말로 살인적인 폭력진압이라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환자실에서 백남기 선생을 접견했다. 상당히 심각하고 위독한 상태”라며 경찰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한편 백남기씨는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현재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으며 쓰러져 중태에 빠진 한 농민의 당시 상황과 관련된 미공개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