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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마법사들)버핏 "파리 테러 때문에 주식을 팔진 않겠다"
IBM·GM '사고' 골드만삭스·월마트 '팔고'
입력 : 2015-11-17 오후 3:05:03
“파리 테러를 이유로 보유 주식을 팔진 않을 것이다. 결코.”
 
‘유럽의 심장’ 파리가 테러로 얼룩졌지만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흔들리지 않았다. 버핏의 한 마디는 견고하고 강렬했다. 파리 테러로 불안해하고 있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마음을 안도시켰다.
 
16일(현지시간) 버핏 회장은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자신의 투자 계획을 소신있게 언급하며 향후 증시 전망에 관한 입장도 드러냈다.
 
버핏 회장은 파리 테러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다음달 금리 인상을 지연시킬지를 묻는 질문에 “연준의 금리 결정이나 시장의 유동적인 상황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CNBC와 파리 테러와 관련해 전화 인터뷰를 한 이날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신 보고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지난 9월30일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IBM 보유 주식이 8100만주를 넘어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난 6월말 보다 147만주 늘어난 규모다.
 
버핏의 IBM 사랑은 꾸준하다. 지난 7월에는 IBM투자로 7억 1290만 달러 정도의 손실을 봤음에도 장기적으로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관철했었다. 당시 미국 CNBC는 투자로 손실을 본 적이 거의 없는 버핏 회장도 IBM에 투자할 때만큼은 차라리 휴가를 가는 게 좋겠다며 쓴 소리가 담긴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보고서에는 버크셔가 GM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버크셔는 3분기 기간에 GM 주식을 900만주 추가 매입해 총 5000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가치로 약 17억달러에 달한다.
 
또 골드만삭스와 월마트의 주식 비중을 각각 13%, 7%로 낮췄다는 내용도 담겼다. 버핏 회장은 이날 CNBC에 “골드만삭스와 월마트의 주식 매도는 이들 주식의 매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다”라며 “항공부품업체 프리시전 캐스트파츠 인수를 계획하고 있는 버크셔에 필요 자금을 충당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버핏 회장은 “독일 재보험사 무니치 리(Munich RE),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 리(Swiss RE)의 주식 수십억 달러 어치를 매각할 것”이라며 “파리 테러로 인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네바다주 오마하에서 열린 인터뷰 도중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로이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권익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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