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지난 2013년 9월부터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한화그룹이 여성 직원들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2015 한화 위드(WITH·Women In Tomorrow Hanwha) 컨퍼런스'를 5일 열었다.
직원들은 지난 한 달 반 동안 34개 팀으로 나눠 회사 내 여성인력 육성과 조직문화 발전을 위해 팀별로 모여 토론하고, 온라인과 SNS 등으로 의견을 나눠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해 컨퍼런스가 여성인력의 성장과 비전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올해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 팀별로 1~2명은 반드시 남성으로 구성하도록 해 남성 직원의 참여도를 높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남성으로만 구성된 팀도 3개 팀이나 나왔다"고 설명했다.
워킹맘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육아와 가사 분담과 관련해 '워킹맘'을 넘어 '워킹 페어런츠'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한 제도와 대책을 제안한 팀들도 있었다.
'한화 돌보미센터 운영과 여성위원회 조직'을 제안한 한화토탈 1팀, '패밀리타임 연차제도' 도입을 의견으로 제시한 한화첨단소재팀, '통합포털 구축 및 자율 출퇴근제'를 제안한 한화S&C 1팀, 그리고 전원 남성 직원으로만 구성해 '한화그룹 퇴직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제안한 한화갤러리아 3팀 등 4개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행사에 참여한 민경원 한화케미칼 PVC 해외영업팀 대리(30·여·기혼)는 "아이 출산 후 육아휴직 외 모성보호휴가를 사용해 보다 수월하게 업무로 복귀할 수 있었고, 복귀 후에도 육아기 근로시간 선택제를 신청해 아이를 어린이집에 직접 등원시키고 출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컨퍼런스가 열린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는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김철교 한화테크윈 사장 등 그룹 주요 대표이사와 계열사 임직원 250명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김남옥 한화손보 경인지역본부 상무와 조성연 한화호텔&리조트 마케팅사업부장은 '여성 리더로서의 성공사례'를, 송창희 한화테크윈 수석연구원은 '워킹맘으로서 직장에서 성공하는 법' 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펼쳤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개회사에서 "그룹은 앞으로도 우수한 여성인재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의 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5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차세대 여성리더를 육성하고, 여성인력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2015 한화 위드(WITH)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직원이 멘토링 프로젝트를 함께 했던 동료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