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급식비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충암중·고등학교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부장 이철희)는 "지난 23일 충암중학교와 충암고등학교, 급식 거래 업체를 압수수색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충암중·고교 관계자와 급식거래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4일 충암중·고의 급식 운영 실태에 대한 급식 감사를 발표하면서 충암중·고 관계자들이 4억 1000여만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충암고 전 교장과 행정실장 등 1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감사결과에 따르면 충암중·고교는 학교 급식 배송을 조리종사원에게 시켰지만 별도 용역업체에게 위탁한 것처럼 용역근무일지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학교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송료와 실제 근무하지 않은 용역직원들의 퇴직적립금과 4대보험료까지 납부한 것으로 속여 2억 5000여만원을 타내 전해졌다.
서울교육청은 이와 함께 납품받은 식재료는 빼돌렸고 종이컵이나 수세미 등 소모품을 사면서 가격을 부풀리는 방법을 써 1억 5000여만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충암중·고교는 교육지원청 위생평가결과가 매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