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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 대통령, 당적 정리하고 공천에서 손 떼야”
‘대통령 탈당 요구’ 성명서 발표…새누리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입력 : 2015-10-05 오후 4:25:5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5일 최근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청와대가 반대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을 요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공천개입 논란에 대한 문재인 대표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성명서는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국회 정론관에서 대독했다.
 
문 대표는 “우리 경제는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고 민생은 폭발직전이다. 그런데도 대통령과 집권여당 내부의 거듭되는 권력싸움이 나라의 앞날을 더 암담하게 만든다”며 “내년 총선 공천과 미래권력을 향한 대통령의 욕심 때문에 공천제도와 선거제도 혁신이 왜곡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법은 간단하다.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하고 국회가 하고 있는 공천제도와 선거제도 논의에서 손을 떼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당내계파와 여야를 뛰어넘는 초연한 입장에서 행정부 수반으로서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새누리당은 “소가 웃을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의 후보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야당 대표가 탈당 운운하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은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노 전 대통령의 탈당을 압박했다”며 “자신들의 치욕적인 역사를 새누리당에 강요하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즉각 반박 브리핑에 나서 “야당의 고언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새누리당의 협량함이 실망스럽다”고 맞받아쳤다.
 
김 대변인은 지난 7월 이른바 ‘유승민 파동’을 상기시킨 뒤 “당시 박 대통령의 탈당을 거론하며 새누리당 유 전 원내대표를 압박했던 것은 바로 친박들”이라며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의 억지 주장으로 문 대표의 고언을 왜곡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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