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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5강 혈투, 끝까지 간다
한화·롯데·KIA·SK, PS 진출 위한 사투 예고
입력 : 2015-09-08 오후 12:41:47
[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지면 끝이다. KBO리그 5강 티켓 1장을 두고 4팀이 촘촘히 달라붙었다. 5위 한화 이글스와 8위 SK 와이번스는 2.5경기 차이다. 6위 롯데 자이언츠, 7위 KIA 타이거즈가 사이에 끼어 있다. 4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7일 기준으로 팀마다 20경기가량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살얼음 같은 승부가 이어질 게 분명한 상황이다.
 
제일 앞서 있는 팀은 한화다. 60승 64패를 기록 중인 한화는 6위 롯데(59승 64패 1무)보다 0.5경기 차이로 앞서있다. 남은 시즌 극과 극 전력을 최소화해야 5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화는 올 시즌 33승을 역전승으로 챙겼다. 역전승 부문 공동 1위다. 뒤지고 있어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역전패 또한 많은 게 문제다. 35패가 역전패다. 리그 최다 기록이다. 역전패를 줄여야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
 
◇한화 이글스는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사진=뉴시스)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가 복귀하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5경기에 등판해 3차례 완투한 로저스는 한화 불펜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은 경기에서 로저스를 최대한 활용해 승수를 쌓아야 한다. 피로가 쌓인 권혁을 대신해 김민우와 송은범은 불펜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한화는 2007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6위 롯데는 시즌 막바지에 이르러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들이 주춤하는 사이 8위에서 6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9월 들어 지난 7일까지 5승 1무를 기록했다.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와 조쉬 린드블럼이 버티고 있는 선발 카드는 5강 경쟁을 하고 있는 팀 중에서 가장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타자 짐 아두치 또한 전력의 핵심이다. 외국인 3인방이 5강 전쟁의 경쟁력이다.
 
◇5강 경쟁을 벌이는 팀들이 부진하는 사이 롯데 자이언츠가 6위에 올라 있다. (사진=뉴시스)
 
새로 부임한 이종운 롯데 감독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시즌 롯데는 선수단과 프런트의 갈등 속에 고위 임직원들이 선수에 대한 CCTV 불법 사찰을 자행해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 감독은 사태가 수습국면에 들어선 뒤 휘청이는 롯데호에 선장으로 임명됐다. 프로감독 경험이 없었지만 팀을 중위권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한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이 감독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수 있다.
 
기적을 꿈꾸는 KIA도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올 시즌 처음 KIA를 맡은 김기태 감독은 '형님 리더십'으로 불리는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선수단을 조련했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리빌딩을 안착시키고 있다. 시즌 막바지까지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도 놓지 않았다. 5강 경쟁 팀 가운데 심적 부담은 KIA가 가장 적다고 할 수 있다. 예상 외로 끈끈한 야구를 하고 있다.
 
8위 SK는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산술적으로 5강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희박하다. 삼성을 견제할 수 있는 우승후보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줄곧 중위권 밑에 있었다. 두 차례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 등을 거쳤지만 약효가 없다.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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