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이변은 없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타이거 우즈(40·미국)가 4라운드에서 무너지며 올 시즌을 마감했다.
우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 있는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원덤 챔피언십(총상금 54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다.
버디 5개를 적어냈지만 트리플보기 1개, 보기 2개로 흔들렸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치며 우승권에 있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2년 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즈는 지난 2013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후 '우승시계'가 멈춰 있다. 개인통산 79승을 기록 중인 그는 80승 고지 점령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권도 사라졌다. 우승 또는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으로 이번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 출전을 겨냥했으나 물거품이 됐다. 플레이오프 출전권은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위 이내의 선수에게 주어진다. 187위였던 우즈에게는 시즌 마지막 정규 대회인 원덤 챔피언십 우승이 필요했다.
(사진=ⓒNews1)
우즈는 11번홀(파4) 위기를 넘지 못했다. 5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고 두 차례 퍼트로 홀컵에 집어넣을 수 있었다. 트리플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어 12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냈다.
'백전노장' 데이비스 러브 3세(51·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17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상금 97만 2000달러를 거머쥐었다. 러브는 PGA 투어 역대 3번째로 고령 우승자다. 최경주(45·SK텔레콤)는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웃었다. 리디아 고는 24일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밴쿠버골프클럽(파72·6656야드)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총상금 225만달러)에서 연장 끝에 스테이시 루이스를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LPGA 3차례 연장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012년과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올 시즌까지 3번째 정상 등극이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김세영(22·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