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KBO리그에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화에 경고등이 켜졌다.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괴물 같은 투구를 하고 있지만 권혁(32)이 흔들리며 마냥 웃을 수만은 없게 됐다.
◇한화 외국인 투수 로저스가 4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뒀다. 3승을 거둔 경기에서 모두 완투하는 괴력을 뽐냈다. (사진=ⓒNews1)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로저스는 KBO리그를 집어삼켰다. 24일 기준 4경기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했다. 3승 모두 9이닝을 홀로 책임져 수확했다. 로저스가 등판하면 불펜은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70만달러라는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지만, 투자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효과를 보고 있다.
권혁은 지쳤다. 지난 6월까지 4승 6패 1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한화 수호신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7월 이후 4승 4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6.60으로 불안하다. 월간 피안타율을 보면 4월까지 2할4푼2리였지만 이후 꾸준히 높아져 8월 피안타율은 3할2리에 이른다. 구위가 떨어졌다.
65경기에서 94.2이닝을 던졌다. 13시즌째 뛰면서 올 시즌 최다 경기·이닝을 기록했다. 2일 연속 등판 18차례, 3일 연속 8차례 등판했다.
한화는 로저스뿐만 아니라 권혁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탄력을 받을 수 있다. 55승 58패로 5위 KIA와 승차는 1.5경기다. 3년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한화에는 로저스와 권혁 모두 필요조건이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