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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파사드쇼 '더 블루', 속초 여름밤을 빛으로 수놓다
입력 : 2015-07-18 오전 10:15:20
[속초=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3D 하이퍼파사드쇼 <더 블루>의 첫 시연회가 17일 저녁 강원도 속초시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에서 열렸다.
 
하이퍼파사드(hyper facade)란 건물 외벽을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는 미디어파사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건물 외벽에 3D 효과를 내는 기법을 말한다. 이번 <더 블루> 공연을 위해 파사드 공연의 선두주자인 미디어엔메세의 김광태 대표가 기획 및 총 감독을, 대형공연을 주특기로 하는 박칼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공연의 새 지평을 연다는 것 외에 속초의 새로운 관광 자원 개발을 개발한다는 의미가 크다. 이날 시연회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병선 속초시장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약 3000명의 속초시민, 관광객들과 함께 공연을 감상했다.
 
공연은 76미터 높이의 영랑호리조트 건물과 50미터 너비의 가설무대 벽에서 펼쳐졌다. 영랑호라는 자연을 배경으로 미디어와 퍼포먼스에 '블루'라는 용의 모험기를 담았다. 중간 이후 표현이 반복되는 듯한 인상을 주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뛰어난 기술력과 화려한 무대 연출은 객석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다.
 
(사진=김나볏기자)
 
공연 후 열린 간담회에서 박칼린 감독은 “이 형식이 원체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아직 완성됐다고는 생각 안 한다”면서 “더 재미있게, 완성도 있게 만들어나갈 것이며 이 형식을 콘텐츠로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 세계에 내놓을 만한 예술품으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예상을 뛰어넘는 기술력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은 김광태 미디어엔메세 대표는 "초중고등학생, 대학생들이 주로 보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부끄럽지 않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많이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김나볏기자)
 
자리에 함께 한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자체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이 이곳 속초이지만 그동안은 주로 자연만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만들다보니 한계가 있는 것 사실”이라며 "<더 블루>라는 작품은 밤에 놀 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다. 평창동계올림픽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서로가 상승작용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계속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 블루>는 18일부터 8월 23일까지 37일간 강원도 속초시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에서 진행되며, 단체 및 예매 문의는 미디어엔메세(02-545-0776)로 하면 된다. 티켓가격은 R석 7만원, S석 5만원, 스탠딩석 3만원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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