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홈런왕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는 올해도 건재하다. 각종 기록 달성이 눈앞에 있다. 현재까지 동갑내기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기록 달성의 유일한 라이벌이다. 테임즈와 경쟁에서 이기고 'NC 울렁증'을 극복한다면 KBO리그의 각종 최초 기록 달성도 가능하다.
박병호는 14일 기준 84경기에 출전해 28홈런(타율 3할4푼5리 79타점)을 기록 중이다. 테임즈와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넥센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한다. (사진=ⓒNews1)
4년 연속 30홈런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전반기가 채 끝나지도 않았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하는 동시에 30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다.
KBO리그 통산 4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이승엽과 타이론 우즈뿐이다. 이승엽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7년 연속 기록했다. 우즈는 1998년부터 4년 연속이다.
KBO리그 역사를 새로 쓸 기록도 가시권이다.
먼저 4년 연속 홈런왕이다. 최초 400홈런을 돌파한 이승엽도 밟지 못한 대기록이다.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 4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한다. 경쟁자는 동갑내기 외국인 타자 테임즈다. 테임즈를 넘어야 '최초'에 이를 수 있다.
◇NC 테임즈는 14일 기준 박병호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News1)
테임즈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테임즈는 78경기에 나서 타율 3할5푼3리 28홈런 84타점 21도루를 기록 중이다. 14일 기준으로 올 시즌 4경기 연속 홈런을 두 차례 기록했다. 몰아치기 능력을 갖췄다.
극적으로 엇갈리는 상대전적은 흥미를 자아내는 요소다. 올 시즌 박병호의 소속팀 넥센은 테임즈의 소속팀 NC와 6차례 싸워 모두 패했다.
테임즈는 넥센을 상대로 괴력을 뽐냈다. 올 시즌 타율 6할4푼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넥센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반면 박병호는 NC를 상대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타율 2할2푼7리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박병호는 최초 2년 연속 50홈런에도 도전한다. 지난 시즌 52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1999, 2003)과 심정수(2003)에 이어 역대 3번째로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KBO리그 역사상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14일 기준 성적에 따라 산술적으로 계산해보면 48홈런이 가능하다. 몰아치기에 능한 박병호에게 50홈런은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물론 테임즈와 NC에 밀리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