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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역대 2번째' 한미일 투어 제패
US오픈서 4타차 극복하고 우승…"게임 즐겼다"
입력 : 2015-07-13 오후 12:00:43
[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4타차를 극복하자 승리의 여신이 미소지었다.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전인지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 70·6483야드)에서 벌어진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오픈(총상금 400만 달러) 마지막 날 4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우승 상금 81만 달러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올해 한국·미국·일본에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는 삼천리투게더오픈 우승 등 올 시즌 전반기에만 3승을 달성했다.
 
US오픈 우승은 올 시즌 한미일 포함 5승째다.
 
한 해 동안 한미일 투어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기록은 전인지가 한국 선수로 역대 두 번째다.
 
첫번째는 신지애(27)가 2008년에 기록했다. 신지애는 J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우승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 한국여자오픈 우승 등 3개국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인지가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첫 출전해 우승했다. (사진=ⓒNews1)
 
또 전인지는 US 오픈에 첫 출전해 우승하는 기록도 썼다. 지난 2005년 김주연(34) 이후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승부는 역전 드라마와 같았다. 전인지는 전날(3라운드)까지 5언더파로 선두 양희영(26)에게 4타 뒤진 3위를 기록했지만 4라운드에서 ‘뒤집기쇼’를 펼쳤다.
 
전반 9개홀에서 2타를 줄이며 반전을 예고했다. 파4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 버디에 이어 15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았다. 반면 양희영은 파4 11번홀과 1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전인지가 양희영을 3타 차이로 앞서며 선두에 등극했다.
 
18번홀이 되어서야 승부가 갈렸다. 전인지가 파4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반격에 나선 양희영은 16번홀에서 이글, 1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공동 선두가 됐다. 그러나 양희영이 18번홀 4m가량의 파 퍼트가 홀컵을 비켜 갔다. 전인지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인지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게임을 즐기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새로웠다. 비록 한국인이지만 미국 팬들이 나를 응원해줬고 많은 박수를 보내줬다. 플레이하는데 좋은 리듬으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5언더파로 스테이시 루이스(30·미국)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미셸 위(26)는 2언더파로 1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1언더파 12위를 차지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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