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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다우지수 6일 나온다
거래소 KTOP30지수 세부일정 발표
입력 : 2015-06-29 오후 3:46:53
내달 초 국내 증시를 대표할 '한국판 다우지수(가칭 KTOP30)'가 등장한다. 미국 다우지수처럼 초우량 종목만 담아 만드는 이 지수는 한국 경제를 가장 잘 반영한 코스피·코스닥 종목 30개로 구성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수위원회는 KTOP30지수 편입구성 종목 선정을 마치고 오는 7월6일 KTOP30 제도와 관련한 세부일정을 발표한다. 당초 이달 말께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미뤄졌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주식시장 발전방안에서 시장 인프라 효율화 측면을 앞세워 한국판 다우지수 개발을 주장한 것이 시초가 됐다. 코스피200이 대표성과 상징성 측면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주가가중방식으로 운용되는 KTOP30지수는 미국의 다우존스지수가 그렇듯 주가가 오를수록 가중치가 오르는 구조다. 가격가중방식 특성상 고가주 편입 제한을 위해 주가 50만원 이상 종목에 대해서는 제한을 뒀다. 고가주 액면분할을 유도하는 목적을 반영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기대와 함께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는 "한국경제를 대표 반영하는 종목 위주로 지수를 산출한다면 당초 KTOP30 지수의 목적대로 투자자와 대표기업 간의 정보비대칭성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수산정방식자체가 투명치 않은 '블랙박스' 구조로 계량화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업계의 상품화를 논하기엔 시급하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업계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구상할 수는 있겠지만 증권업계의 먹거리로 부상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지수레벨을 끌어올려서 다우지수는 물론 일본 니케이지수에 필적하는 대표지수가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시장안착 과정에서의 시장과의 소통이 우선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KTOP30지수의 편입종목 선별에 대한 투명성과 합리성, 그리고 국내에 익숙하지 않은 가격가중방식 주가지수, 고가주 제한에 따른 일부 대표종목의 누락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KTOP30 개발과 시장안착 과정에서 시장과의 소통과 교육 등이 충분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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