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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필 차기 지휘자에 키릴 페트렌코
입력 : 2015-06-23 오전 9:52:57
키릴 페트렌코(사진=베를린필 홈페이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 받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차기 수석지휘자로 키릴 페트렌코 바이에른 국립오페라 음악총감독(43)을 선출했다고 22일 독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베를린 필하모닉 측은 전날 단원 투표에서 러시아 옴스크 출신의 페트렌코가 다수의 지지를 받았고, 페트렌코가 지휘자직을 수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페트렌코는 2018년 계약이 만료되는 사이먼 래틀 현 수석 지휘자(60)의 뒤를 잇게 된다. 역대 베를린 필 수석 지휘자 중 첫 러시아 출신이자, 최초의 유대계 인물이다.
 
키릴 페트렌코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몇 단어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 "이 뛰어난 오케스트라가 가치 있는 선도자로서 계속 존재하도록 모든 힘을 동원하겠다. 책임과 높은 기대를 잘 인식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 수석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은 "키릴 페트렌코가 이 멋진 오케스트라에서 내 후임이 될 것이라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래지향적인 결정"에 대한 축하의 뜻을 표했다. 
 
1972년 옴스크에서 태어난 그는 11세에 피아니스트로 데뷔했다. 18세 때 오스트리아로 이주해 빈 음대에서 지휘 공부를 했다. 1997~1999년 빈 폭스오퍼의 지휘자, 1999~2002년 마이닝겐 극장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이후 빈 국립오페라, 파리 국립오페라, 로열오페라하우스 코벤트가든 오페라, 바이에른 주립 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 유명 극장에서 활약했다. 2013~2014시즌부터는 뮌헨의 바이에른 국립오페라단의 음악감독을 지내왔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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