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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Go,Go)길 곁에 흔한 야생화꽃, 갓꽃 이야기
입력 : 2015-05-14 오전 6:00:00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섬진강 상류에는 갓꽃이 흐드러진다. 군은 흔한 야생꽃이 순창의 자연과 마침맞다 여기고 장군목 일대에서 제 1회 섬진강야생갓꽃축제를 펼치고 있다.
 
갓꽃은 다년생 꽃으로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짐작된다. 갓꽃의 꽃말은 '무관심'인데, 길 곁이나 밭고랑 아래 무심히 피는 처지와 비슷해 신통방통하기까지 하다.
 
순창 장군목 일대의 갓꽃 풍경(사진=이강)
 
갓꽃은 유채꽃, 배추꽃과도 비슷해 꽃으로는 구분하기 힘들어 잎을 보고 구분한다. 일단 갓은 잎이 줄기를 감싸지 않고 잎대가 길게 나온다. 줄기의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유채처럼 줄기를 감싸지 않는다. 꽃잎이 배추나 유채에 비해 좁은 것도 특징이다.
 
갓은 갓김치로 식용되면서 꽃이 피기도 전에 뿌리째 뽑혀지는 꽃이다. 갓꽃을 영어권에서는 머스터드(Mustard)라 하며, 그 씨앗의 가루를 향신료를 만든다. 우리가 식용으로 언제부터 갓김치를 담가먹은 지는 알 수 없으나, 갓은 예전부터 보약으로 쓰였다. 한방에서는 '황개자'로 불리며 약용으로 사용되어 왔다. 봄 기운이 그대로 담겨 있어 약용 가치가 있고, 꽃가루는 뿌리, 잎, 줄기보다도 영양이 높다. 이름 없는 야생꽃이지만 한 송이를 온전히 버릴 것이 없는 제철 보약인 셈이다. 특유의 매운 맛을 지닌 알싸한 갓김치가 먹고 싶어지는 때다.
 
이강 뉴스토마토 여행문화전문위원 ghang@hanmail.net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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