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주. (사진제공=ⓒNews1.)
[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른바 '일베 논란'을 일으킨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완주에 대해 엄중 경고 제재를 내린 직후 KIA가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KIA는 9일 오후 구단 사무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구단 이미지 실추,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 손상 등을 이유로 윤완주에게 자격정지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격정지 처분에 따라 윤완주는 향후 3개월 동안 경기 출전 및 훈련 등 구단 활동에 일체 참가할 수 없다. 징계 기간 동안 연봉 지급도 중지된다.
앞서 KBO도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9항에 따라 윤완주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이 규정에 따르면 감독, 코치, 선수의 경우 공개적으로 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성별, 외모, 장애, 혼인, 인종, 피부색, 종교, 출신 국가나 지역 등에 따른 차별, 비하 등 리그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가 금지된다.
이번 제재는 올 시즌 신설한 타인의 명예 훼손에 대한 제재 규정에 따라 처벌한 첫 번째 사례다. KBO는 "향후 KBO 리그 소속 선수단이 유사한 사례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경우 더욱 엄중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완주는 최근 SNS 인스타그램에서 '노무노무 일동차렷'이라고 써 누리꾼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 용어는 '일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장이 일자 윤완주는 "나쁜 말인 줄 모르고 쓴 글이 특정인물을 비하하는 발언인줄은 정말 몰랐다"며 "다음부터는 공인답게 적절한 언어 선택으로 물의가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SNS를 통해 사과했다.
개성고-경성대를 졸업한 윤완주는 2012년 10라운드 90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20경기 타율 2할3푼3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