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대한택견연맹 이용복(63) 전 회장이 10억여원의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차명계좌로 공금 10억1100만원을 빼돌린 혐의(특가법상 횡령)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8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로부터 지원받는 경기력향상지원비, 전통종목보급비, 경기단체운영비 등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6년간 무려 2000회가 넘게 자신의 차명 계좌에 지원금을 입금한 뒤 이를 현금으로 인출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수막이나 트로피 제조업체에 대금을 송금한 뒤 돌려받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현수막 제조업체와 실제 거래가 이뤄진 것처럼 꾸며 차명계좌로 송금해 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4대악 합동수사반은 지난해부터 각종 체육단체장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협회 건물 매입과정에서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대한배구협회 이모(63) 부회장을 지난 4월 불구속 기소했고, 야구공 등 야구용품 구입비를 과다 지급한 뒤 차액 수천만원을 돌려받은 대한야구협회 전직 간부 2명도 기소했다.
대한레슬링협회 김혜진(62) 전 회장도 공금 8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