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의 부사장이 국내 협력업체로부터 고소당했다.
알리바바닷컴의 협력업체 E사는 19일 티모시 륭 알리바바닷컴 부사장을 특가법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E사는 고소장에서 "티모시 륭이 알리바바닷컴의 한국대표 배모(47)씨와 공모해 E사의 영업기밀과 직원을 빼돌리고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해 회사에 50억원 상당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이어 "티모시 륭은 E사 직원이었던 유모씨 등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경쟁사의 설립비용을 지원하는 등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E사 직원들을 알리바바닷컴의 아웃소싱 직원으로 악의적으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배씨, 유씨를 포함한 E사 직원 4명 등 총 5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E사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중개업을 하는 모회사로부터 2011년 9월 알리바바닷컴과의 독점 파트너 계약을 넘겨받아 알리바바닷컴의 국내 회원 발굴과 무역업무 등을 맡았다.
계약은 지난해까지였으나 2012년 여름 배씨와 E사 대표 사이의 갈등이 불거졌고, 유씨 등은 이를 틈타 사업을 가로채 회사를 따로 차리기로 했다.
알리바바닷컴은 결국 2012년 9월 E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유씨 등은 E사가 몇 년에 걸쳐 수집한 고객정보 등을 이동식저장매체(USB)에 담아 빼돌리고 같은해 12월 배씨와 함께 새 회사를 차린 것으로 조사됐다.
E사는 2012년 전세계 알리바바 대리점 가운데 실적 1위를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지만 계약해지를 통보받고 지난해 3월 사실상 폐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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