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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1위 통신사 비에텔과 FTTH 공급 계약
· 동남아 지역, 유선네트워크 투자 본격화
· 글로벌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확대 수혜주
· 올해 매출 1800억원·영업익 60억원 전망
다산네트웍스(039560)는 데이터통신 가입자망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요 제품은 FTTx(Fiber to the xxx) 솔루션 장비, 이더넷 스위치(Ethernet switch), 가정에서 전화, 인터넷 등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TPS(Triple Play Service) 솔루션 장비 등이다. 국내 주요 고객은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유선통신사업자다. 해외 주요 고객은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청화텔레콤, 노키아, NTT서일본 등이다. 이외에도 여러 나라의 MSO와 통신사업자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림1] 다산네트웍스 주요 사업 영역
<자료=다산네트웍스 2014.6>
다산네트웍스는 세계 최초로 리눅스 기반 라우터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유무선 통신장비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과거 해외 대기업들이 독식해 온 통신장비의 국산화를 이끌며 세계적인 통신 장비 기업들과 경쟁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FTTx 시장을 약 40% 점유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Top 10 업체 안에 들고 있다.
[표1] 다산네트웍스 주주구성
<자료=다산네트웍스 2014.6>
올해 1분기 기준 주주구성을 보면, 다산인베스트가 22.2%를 보유해 최대 주주이며, 남민우 대표가 3.6%, 자사주 4.4%, 스탠다드차타드 PE가 18.6%, 신영자산운용이 5%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림2] 종속회사 및 관계사 현황
<자료=다산네트웍스 2014.6>
지난해 기준으로 다산네트웍스의 사업 영역 중에서 FTTx는 전체매출의 42%를 차지했다. 이어 이더넷 스위치는 전체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 대비 FTTx의 비중은 조금 늘었고, 이더넷 스위치의 비중은 소폭 낮아졌다. 그 외 기타 사업 부문에서 나머지 28%가 발생하고 있다.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해 전년보다 9%p 낮아졌다. 국내의 경우 KT(29%), LG유플러스(14%), SK브로드밴드(10%)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다.
[그림3] 제품별 및 거래선별 매출구성
<자료=다산네트웍스 2014.6>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7월 베트남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비에텔(Vietel)과 182억 규모의 FTTH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공급이 지속된다면 매년 500억원 이상의 신규매출이 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비에텔의 유선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는 향후 5년간 1조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중 다산네트웍스의 주력제품이 속해있는 가입자망(Access) 장비시장은 4,000~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처인 베트남 비에텔 통신사는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시아 뿐만 아니라 카메룬 등 아프리카 9개 국가에서 통신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이 7~8조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자로 앞으로 베트남의 무선네트워크와 베트남 외의 다른 동남아 국가에 대한 투자에도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FTTx란 광케이블을 사용자의 단말기까지 연결되도록 하는 유선 통신 장비다. 광케이블을 집에 있는 컴퓨터에 연결하면 FTTH, 빌딩에 연결하면 FTTB다. 정보통신 시대에 초고속 인터넷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투자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늘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FTTx 솔루션 장비의 수요도 더불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은 ‘유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과거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여러 국가에서 ‘무선’ 네트워크 투자에 적극적이었지만, 최근엔 유선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유선장비 수요가 증가 추세에 있다.
2013년 Cisco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통신시장은 모바일데이터 트래픽의 90%가 무선네트워크에서 처리될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실제 데이터 트래픽은 50% 가까이가 유선네트워크에서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신사들의 분산망(WiFi)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초기에 이뤄진 국가들은 분산망 투자 확대에 적극적이며, 유선네트워크 인프라가 미약한 베트남, 대만,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유선망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여전히 성장성이 높다. Akamai 에 따르면, 조사 국가 55개국의 평균 인터넷 속도는 6.5Mbps로 10Mbps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인터넷 속도 약 22Mbps와 비교했을 때 1/4 정도의 인터넷 속도를 기록하는 국가가 전체 55개국 중 24개 국에 이른다. 또 최근 스마트폰 등 무선 데이터의 이용이 급증하면서 스마트 기기 보급과 함께 주파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장비뿐만 아니라 이들 데이터를 백본(backbone)구간으로 전달하는 유선 장비인 모바일백홀 장비와 중대형 스위치장비 및 무선랜 장비군 등의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표2] 다산네트웍스 2011~2014 매출추이 및 예상 (금액:억원)
<자료=뉴스토마토. IFRS 연결기준>
다산네트웍스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193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0년 이후 2011년에는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를 나타내기도 했다. 올해 반기에는 매출은 7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줄었다. 초고속인터넷 투자가 다소 정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 초기 투자비용, 외환손실 발생, 자회사 손실 처리 등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향후 수출 본격화와 거래처 다변화로 하반기부터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해외 신규 거래처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이 유저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정부의 ICT 진흥특별법 제정 이후 공공시장에서 국산장비업체들의 입찰이 시작돼 첫 수주가 이뤄졌다.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업체들의 공공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일본과 NSN(Nokia Siemens Network)을 통해 발생했던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1위 통신사 청화텔레콤과 96억원 규모의 G-PON 장비 납품 첫 계약을 성사해 올해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과거 알카텔루슨트가 독점하던 시장을 양분하기 시작한 것이다. 올해는 대만, 동남아, 남미 등에서 해외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반기 실적을 감안했을 때 올해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1800억원, 영업이익 60억원, 순이익 40억원 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부진으로 예상 목표치가 낮아졌지만, 향후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부담 감소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대만과의 신규 거래가 본격화되는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도 실적 역시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진출 준비로 직원수가 460명에 달해 외형대비 고정비 부담이 컸지만, 매출액이 1800억원 이상이 되면 고정비 부담 감소로 수익성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 볼만하다.
[표3] 다산네트웍스 주가추이(2014/10/2 기준)
이 뉴스는 2014년 10월 6일 ( 17:18:31 ) 토마토프라임에 출고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