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스마트’ 제품들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제품 간의 통신 기능과 속도, 서비스 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내 유무선 통신장비 업체인
다산네트웍스(039560)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죠.
기자: 제가 소개할 ‘다산네트웍스’는 데이터통신 가입자망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인데요, 세계 최초로 리눅스 기반 라우터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200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유무선 통신장비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993년도에 다산기연으로 설립돼 20년 이상 이어져온 역사가 오랜 기업입니다. 코스닥에는 2000년도에 상장했습니다. 과거 해외기업들이 독식해 온 통신장비의 국산화를 이끌며 세계적인 통신장비 업체들과 경쟁해 나가고 있습니다. FTTx국내 시장은 약 40% 점유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꾸준히 10위권 안에 들고 있습니다.
FTTx란 광케이블을 사용자의 단말기까지 연결되도록 하는 유선 통신 장비입니다. 광케이블을 집에 있는 컴퓨터에 연결하면 FTTH, 빌딩에 연결하면 FTTB라고 부르는데요, 정보통신 시대에 초고속 인터넷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기 위한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늘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FTTx 솔루션 장비의 수요도 더불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 네 그렇군요, 회사 주주 구성과 제품군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기자 :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최대주주는 다산인베스트로 22.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어 스탠다드차타드PE가 18.6%,신영자산운용이 5%, 자사주가 4.4%고요, 남민우 대표가 3.6%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1세대 벤처 창업가인 남민우 대표는 요즘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과 벤처기업협회장으로 더 알려져 있죠. 최대주주 다산인베스트는 남민우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주요 제품군은 FTTx 솔루션 장비, 이더넷 스위치 등 초고속 인터넷 장비와 모바일백홀 장비, IP셋톱박스, OTT박스 등 TPS(Triple Play Service) 장비입니다. 거의 모든 종류의 네트워크 장비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산네트웍스의 제품별 매출 구성을 보면요, FTTx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매출의 42%가 이 FTTx에서 발생했습니다. 전년도에 비해서FTTx 매출 비중이 조금 늘었습니다. 다음으로 이더넷 스위치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비중이 조금 낮아졌습니다. 그 외 기타 사업 부문에서 나머지 28%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고객은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유선통신사업자입니다. 해외 주요 고객은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청화텔레콤,노키아 등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33% 였는데요, 전년보다 9%p 낮아진 수치입니다.
앵커 : 올해 상반기 실적은 좀 좋지 않았다는 얘기가 들리는데요, 그 동안의 실적도 한 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 다산네트웍스의 매출 추이를 보면, 2010년도에 1,93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에 2011년, 2012년에는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매출액 1427억원, 영업이익 57억원, 순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 했습니다. 전년대비 관계기업 투자지분 순손실이 줄어들고, 대여금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특히 순이익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었는데요.
올해 반기에는 매출은 7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줄어 조금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초고속인터넷 투자가 정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 초기 투자비용과, 외환손실 발생, 또 자회사 손실 처리 등의 복합적인 영향을 좀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럼 올해에는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좀 있는 편인가요?
기자 : 올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상승 여력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수출이 본격화되고 거래처가 다변화되면서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해외 신규 거래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에는 베트남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비에텔(Vietel)과 182억 규모의 FTTH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향후 공급이 지속된다면 매년 500억원 이상의 신규매출이 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비에텔의 유선네트워크 인프라 투자는 향후 5년간 1조2000억원 규모로 알려져있습니다. 이중 다산네트웍스의 주력제품이 속해있는 가입자망(Access) 장비시장은 40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초고속 인터넷 시장은 여전히 성장성이 높은 편입니다. 글로벌 콘텐츠 전송기업 아카마이(Akamai)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55개국의 평균 인터넷 속도는 6.5Mbps인데요, 한국의 인터넷속도 22Mbps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또 데이터 트래픽의 50%가 유선네트워크로 처리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유선네트워크 인프라가 미약한 베트남, 대만, 태국,인도 같은 동남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이 유선망 증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장비뿐만 아니라 이들 데이터를 백본(backbone)구간으로 전달하는 유선 장비인 모바일백홀 장비와 중대형 스위치장비, 또 무선랜 장비군의 수요 증대가 예상됩니다.
앵커 :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투자전략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 올해 상반기의 부진으로 실적 예상 목표치가 좀 낮아지긴 했습니다만, 앞으로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대만과의 신규 거래가 본격화되는 4분기 이후부터 2015년 실적은 더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국내 통신장비 업계 1위로서의 프리미엄과 국내 유일의 IT 통합 솔루션 보유,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해외 사업 실적이 축적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호재성 보다는 내년을 기점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볼만 하다는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