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검찰이 가압류 대상인 동양그룹 임원 소유의 미술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한 홍송원(61) 서미갤러리 대표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선봉)는 홍 대표에 대한 구속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전날 법원에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법원은 같은 날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홍 대표의 구속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 늦춰졌다.
검찰 관계자는 "더 수사 할 부분이 있어 구속기간을 연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법원이 가압류 절차를 밟기 직전 동양그룹 이혜경(61) 부회장이 빼돌린 미술품 수십 점을 대신 팔아준 혐의(강제집행면탈)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넘겨받은 미술품 2점을 15억여원에 매각한 판매대금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특가법상 횡령)도 있다.
검찰은 동양그룹 계열사의 주가조작 및 사기성 기업어음(CP) 사건을 수사하던 중 두 사람 사이의 불법적인 돈거래를 포착했다.
또 지난해 6월 이 부회장의 미술품 창고와 서울 청담동 서미갤러리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백남준 작품 1점과 미국의 팝아티스트 클라에스 올덴버그 작품 1점 등 점당 수억원을 호가하는 미술품들을 발견했다.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미술품 빼돌린 경위를 보강 수사한 뒤 다음주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가 16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