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에 출연하는 정원관, 박미선, 주병진, 김완선, 변진섭, 김태원. (사진=tvN)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주병진, 정원관, 변진섭, 김완선 등 ‘왕년의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이들이 출연하는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근대가요사 방자전은 80~90년대에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스타들이 당시 가요계를 추억하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주병진과 박미선이 MC로서 중심을 잡고, 소방차의 정원관, 변진섭, 김완선, 부활의 김태원이 추억 속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주병진은 “우리나라를 중추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은 30, 40, 50대들이다. 하지만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 프로그램이 그들의 기를 살렸으면 좋겠다. 또 모든 세대가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컴백하게 된 것에 대해 “지난 번에 프로그램을 하면서 참패했던 경험이 좋은 약이 됐다. 그때는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들어가서 저의 능력이 들통이 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며 “이번엔 좀 더 차분하고 열정적으로 구성 단계에서부터 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진은 약 2년전 MBC ‘주병진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계에 복귀했지만,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기자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랫동안 함께 활동해온 베테랑 방송인들의 끈끈한 동료애와 여유가 느껴졌다.
이들은 까마득한 후배 가수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김완선은 “솔직히 요즘은 매력이 없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다들 재능이 많고 예쁘고 매력있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후배 아이돌 가수로는 2NE1을 꼽으며 “2NE1을 보면 자유스러운 느낌이 든다. 음악과 공연을 진짜 즐기고 있다는 기분이 들고, 볼 때마다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변진섭은 “예전엔 스타들의 생활이 많이 감춰져 있었다. 지금처럼 휴대 전화를 많이 사용하지도 않았고 SNS도 없었다. 그 덕분에 나름대로의 자유는 있었다”며 “하지만 요즘 활동하는 후배들을 보면 굉장히 조심스럽고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맏형인 주병진은 “우리 프로그램의 주요 타깃이 40대와 50대인 것은 맞지만, 10~20대들이 익히 봤던 진행 방식이기 때문에 그들이 이질감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며 "모든 연령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코너도 준비하고 있다. 젊은 세대와 나이 든 세대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