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의 우현(왼쪽)과 샤이니가 결성한 그룹 투하트.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인기그룹 샤이니와 인피니트가 특별한 프로젝트를 통해 뭉쳤다. 샤이니의 키와 인피니트의 우현이 남성 듀오 투하트를 결성하고 지난 10일 앨범을 발표했다.
투하트는 지난해 8월 SM엔터테인먼트가 계열사 SM C&C를 통해 울림엔터테인먼트를 인수 합병한 뒤 두 회사가 선보이는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다. 키와 우현이 SM엔터테인먼트와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협력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된 이유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1991년생 동갑내기 친구 사이기 때문. 3년전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절친한 사이가 된 두 사람은 음악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눴고, 회사가 합쳐지면서 두 사람만의 앨범을 내게 됐다.
투하트의 첫 번째 미니앨범엔 인트로를 포함해 총 여섯 곡이 실렸다. 이번 앨범은 경쟁력 있는 아이돌 보컬리스트인 두 사람의 매력을 극대화할 만한 곡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인 ‘딜리셔스’는 펑키한 팝 장르의 노래다. 노랫속 키와 우현은 한 여자를 두고 그녀를 차지하기 위한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딜리셔스'를 통해 선보이는 투하트의 보컬은자유롭고 에너지가 넘친다. 기존 소속 그룹에서 팀원들과 빈틈없는 호흡을 보여줬던 두 사람이 좀 더 마음껏 자신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을 만한 노래다.
앨범이 발표되기 전 관심사는 샤이니의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인피니트의 강렬한 색깔이 어떤 방식으로 섞일지였다. 결과적으로 키와 우현은 ‘딜리셔스’를 통해 샤이니나 인피니트와는 전혀 다른 투하트만의 색깔을 만들어냈다.
투하트의 앨범은 전반적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풍긴다. 3번 트랙의 ‘미로’엔 1990년대 보이밴드의 느낌이 담겼고, 마지막 트랙 ‘출발’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포크팝 그룹 어떤날의 ‘출발’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특히 출발은 아이돌들의 앨범에선 좀처럼 들을 수 없는 장르의 노래다. 강렬한 댄스 음악을 주로 선보였던 두 사람에겐 새로운 도전이다. 하지만 키와 우현은 담담한 창법으로 감성적인 가사를 소화해내면서 자신들의 목소리가 잔잔한 노래에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 목소리에 힘을 뺀 두 사람은 색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밖에 달콤한 R&B곡인 ‘You`re My Lady’와 애절한 감정이 담긴 ‘Tell Me Why’를 통해서도 투하트는 인상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각종 라이브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두 사람의 노련한 창법이 돋보인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세련된 방식으로 표현해냈다.
투하트가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딤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와 울림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합작 프로젝트를 머지 않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투하트는 오는 13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들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