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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국감) "사회안전방송은 박근혜TV?"
배재정 의원 "군사쿠데타, 박근혜 미화..선거방송 심의 규정 적용해야"
입력 : 2012-10-08 오후 4:48:33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박근혜 후보를 과거프레임에 묶기 위한 계략, 아니 ‘음모’프레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케이블채널 ‘사회안전방송’이 18대 대선을 70여 일 앞두고 특정후보에 편파적인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배재정 민주통합당 의원은 8일 “사회안전방송(safe TV)이 현재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노골적 ‘친여’ ‘친박’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이 문제 삼은 프로그램은 사회안전방송의 <잘사라보세>다.
 
이 프로그램은 1961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세력이 강탈한 정수장학회(당시 재단명 ‘부일장학회’)에 대해 ‘의혹과 진실’이란 주제로 토크쇼를 방송하며 “이분(부일장학회 원 소유주 고 김지태씨)만 유독 혼자 억울하게 당한 게 아니"라고 하고, 이에 대한 문제 제기는 "네거티브 공세 중의 하나”라고 일축했다.
 
프로그램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유리한 발언을 일방적으로 내보냈다.
 
사회자와 패널들은 ▲"정수장학회는 법적으로 소유권이 박근혜 후보와 전혀 상관없는 공익재단이죠“ ▲"정수장학회는 박근혜 후보가 내놓을 수가 없어요. 박근혜 후보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박근혜 후보를 과거프레임에 묶기 위한 계략, 아니 ‘음모’ 프레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결론 없이 상대방을 무너뜨리고 자기가 이기기 위한 말도 안 되는 어거지는 안 된다는 생각이드네요”라고 발언했고 제작진은 이를 여과 없이 내보냈다.
 
반대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참여정부는 깎아내렸다.
 
출연자들은 ▲"올 초 총선 때 그때 갑자기 무슨 계기가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문재인 후보가 트위터에 ‘이건 장물이다’ 빵 터트렸어요. 정치인들이 용어를 쓰는 게 문제가 있습니다"▲"문재인 후보 누님이 (5·16 장학금) 받았어요. 가족이 받았으면 받은 거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일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다 거기서 거기네" ▲"그 과거사 위원회 결정(2005년, 2007년)도 그렇게 나온 거죠. 그 정권 아닙니까"라고 발언했고 이 역시 여과 없이 방송됐다.
 
프로그램은 방송초반 자료화면 형식을 빌려 “국가재건과 부정부패 일소 등의 혁명공약을 내세우며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부정축재자들에게 재산을 환수 받아 국가 기간산업을 일으킨 인물”이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내용도 방송했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지난 9월30일 처음 전파를 탔고 이후 10차례 재방송됐다.
 
제작진은 언론에 배포한 '잘사라보세 방송안내'를 통해 "잘사라보세는 방송심의규정을 준수한 '방송본'과 방송용이 아닌 무삭제 '인터넷/팟캐스트본'으로 제작됩니다"라고 썼는데, 실제 TV전파를 탄 방송은 ‘팟캐스트본’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 의원은 “사회안전방송은 이명박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상근 정책연구위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진 이용원씨가 대표이사(지분100%)를 맡고 있다”며 “사회안전방송이 방송법과 방송심의규정을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음에도 방통위와 방통심의위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월 5일 방통심의위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한 역술가의 발언을 방송한 ‘TV조선’에 대해 ‘경고’ 조치를 취한 것과 대조적”이라고 꼬집었다.
 
 
 
김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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