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수출, 1분기 이어 2분기도 어렵다
신흥국 중심 대외여건 개선 뚜렷..하반기 반전 기대
입력 : 2012-04-16 오전 9:39:30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악화된 수출 경기의 반전은 2분기 들어서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코트라와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2분기 수출선행지수가 51.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수는 전 세계 바이어 및 주재상사 2156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동향과 경기 체감도를 토대로 수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다.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전 분기 대비 호조, 미만이면 악화를 뜻한다.
 
지난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최근 2년 동안 가장 낮았던 51.6을 기록했다. 2분기 지수는 51.7로 1분기 대비 0.1p 상승, 악화는 막았지만 그렇다고 반전을 의미하는 수치는 아니다. 2분기 들어서도 침체는 지속돼 본격적 수출세로의 전환은 하반기에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수입국 경기지수의 반전이 대외 여건 개선을 전망 가능케 했다. 1분기 44.3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수입국 경기지수는 2분기 들어 5.4p 상승한 49.7로 집계됐다. 바이어들이 체감하는 주재국 경기가 한층 나아짐에 따라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재정위기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인 46.3을 기록, 대 유럽 수출은 한동안 나아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일본 역시 1분기 대비 1.7p 하락한 49.1로 집계됐다. 북미는 1분기 대비 5.1p 크게 하락했지만 54.7로 무난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신흥국 경기는 크게 호조돼 수출시장의 전환이 예상됐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4.5p 상승, 54.1을 기록한 가운데 중남미는 무려 9.7p 상승한 57.9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 평가하는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은 각각 52.9, 58.7을 기록했다. 특히 품질경쟁력의 뒷받침이 눈에 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LCD, 컴퓨터 등 그동안 수출이 부진했던 IT 제품들의 지수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자동차, 섬유, 식품 등의 호조세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유가 영향으로 석유제품 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 또한 특징이다.
 
그라나 가전, 일반 기계 등은 경기 회복 둔화에 따른 시장수요 부진으로 2분기에도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선희 코트라 정보기획실장은 “상반기까지 중국과 유럽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체시장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은 “일본 대지진과 엔고의 반사이익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기성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