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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에도 3분기 상위제약사 실적은 '맑음'
녹십자 등 5곳 제약사, 매출 13.8%·영업이익 9.7%↑ 예상
입력 : 2011-10-12 오후 5:24:57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올해 국내 주요제약사 5곳의 3분기(7월~9월) 매출이 전년대비 13.8%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계속되는 약가인하 정책과 리베이트 집중조사로 제약 영업환경이 어렵다는 업계의 목소리와는 달리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매출증가의 주된 이유는 국내외 제약사간 제품공동판매(Co-Marketing) 증가가 높은 이익률을 남긴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발표한 '제약-바이오 상위제약사 매출 분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녹십자(006280), 유한양행(000100), 동아제약(000640), 대웅제약(069620), 종근당(001630) 등 상위 제약사 매출은 지난해 3분기(8341억원)대비 13.8%(9494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221억원)보다 9.7%(1339억원) 상승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3분기 1920억원에서 올해 228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18.8% 성장이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344억원에서 378억원으로 10% 증가할 전망이다.
 
유한양행은같은 기간 대비 매출 1578억원에서 1792억원으로 13.6%, 영업이익은 176억원에서 224억원으로 26.8%가 증가한다.
 
동아제약 역시 매출 2121억원에서 2413억원으로 13.8%가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95억원에서 315억원으로 6.8% 늘어날 전망이다.
 
대웅제약과 종근당 역시 비슷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5개 제약사들의 올해 예상 평균 매출은 6907억원, 영업이익은 864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수치는 최근 몇년간의 데이터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다소 차이점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약업계의 성장세는 오래 못 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내년부터 특허만료약과 복제의약품(제네릭) 약가 인하 폭을 대폭 하향 조정하는 새 약가산정방식을 도입하기 때문이다.
 
새 약가산정방식안에 따르면 특허만료 의약품 약가는 기존 80%에서 70%로 하향 조정된 다. 복제의약품 약가는 68%에서 최대 59.5%로 깎인다.
 
다만 시장에 많이 나와 있지 않는 소위 혁신적 약의 경우는 최대 68%까지 약가가 유지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특허만료 1년후 동일 성분 의약품의 경우 최대 53.55%까지 약가가 일괄 인하되는데 이는 제약사 영업을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면서 "일부 기업은 현재 구조조정에 돌입하는 등 비상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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