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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서울대 법대 출신 ‘빅4’ 핵심라인 장악
최교일·최재경 TK…국민수·임정혁 등 서울대 법대
입력 : 2011-08-16 오후 8:51:41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4대 주요 핵심보직 ‘빅4’가 마침내 새로운 체제로 정비됐다.

법무부가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간부급 검사들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한 것은 ‘친정체제’ 강화보다는 ‘조직안정’에 방점을 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검경·수사권 조정 논란 끝에 김준규 전 검찰총장(56·11기)이 임기 46일을 남겨두고 중도 사퇴한 이후 검찰조직은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 전 총장이 퇴임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권재진 법무부장관(58·10기)과 한상대 검찰총장(52·13기)이 법무부와 검찰을 새로 이끌 수장으로 나섰지만, 일선의 지방검사 등 검찰 전체 조직을 추수르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법무부는 16일 ‘빅4’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49·15기)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에 최재경 사법연수원 부원장(49·17기)을 각각 임명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 52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22일자로 단행했다.

또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국민수 청주지검장(48·16기)이, 대검 공안부장에는 임정혁 대구고검 차장(52·16기)이 각각 임명됐다.

◇검찰 고위간부 ‘TK출신’ 장악

이번 하반기 고위간부 인사에는 유독 ‘TK출신’ 검사장들이 눈에 띈다.

핵심 수사라인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최교일 검찰국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경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최 국장은 검찰 안팎에서 온화하고 낙천적인 성품으로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으로 근무하며 대검 디지털 포렌식센터 건립을 주도해 검찰 수사의 과학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이다.

그는 수원지검 1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형사사법절차상 영상(녹음·녹화)증거 공유방안’ 등 정책을 입안하기도 했다.

대검 중앙수사부장에 임명된 최재경 사법연수원 부원장 역시 경남 산청 출신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최 부원장은 겸손하고 청렴 강직한 성품으로 매사 성실하고 치밀하다는 평이다.

일명 ‘특수통’으로 탁월한 수사능력과 정확한 판단력을 갖추고 있으며 해박한 법률지식 또한 장점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재직 중에는 ‘BBK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또 공사 생활이 엄정하며 매사 솔선수범하는 품성으로 알려져 있다.
 
최 부원장은 해남지청장, 서울중앙 부부장, 법무부 검찰국 검사, 법무부 검찰2과장, 수원 형사4부장, 대검 중수1과장, 서울중앙 특수1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 3차장, 법무부 기조실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법대’ 엘리트 요직 꿰차

이번 검사장급 인사에서 ‘빅4’ 중 3명이 모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것으로 분석됐다.

검찰국장에 임명된 국민수 검사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신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엘리트 검사’로 불린다.

국 검사장은 1984년 26회 사법시험을 치르고 육군법무관을 지낸 뒤 1990년 서울지검 근무를 시작으로 검찰에 입문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부장 재직당시 허위정보를 공시하는 수법으로 시세를 끌어올려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긴 일명 '슈퍼개미' 사건과 한화 분식회계 사건을 처리했다. 검찰 안팎에서 친화력이 뛰어나고 사안의 핵심을 간파하는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서울 출신인 임정혁 차장 역시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유능한 인재로 꼽힌다.

임 차장은 원만하고 자상한 성품을 가져 검찰 직원들의 신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제반 업무능력이 탁월하고 업무에 대한 열정이 높으며, 투철한 국가관과 철저한 자기관리 자세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승진자는 임관 이후 각종 평가 등 객관적 자료는 물론 업무실적과 통솔 능력, 세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출신 지역과 학교도 적절히 감안해 균형있게 검찰 간부진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jiir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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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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