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종료일이 1년 반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케이블MSO의 디지털 가입자 비율이 전체 가입자의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MSO의 가입자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케이블 가입자가 디지털방 시대에 소외될 우려가 크다.
13일 <뉴스토마토>가 케이블TV방송협회 등 업계로부터 확보한 MSO 아날로그-디지털 가입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5대 MSO의 디지털 가입자 비율은 최대 45%에서 최저 3%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씨앤앰이 45.4%로 가장 앞섰고, CJ헬로비전과 현대HCN이 30.0%로 그 뒤를 이었다. 티브로드는 19.7%를 기록했고, 대전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CMB의 경우 전환률이 3.4%에 그쳤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12월31일 새벽 4시를 기해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때까지 디지털방송의 송신과 수신이 완비되지 않으면 케이블 유료방송 시청자는 최악의 경우 지상파 방송을 보지 못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지상파 직접수신이 어려운 난시청지역 대다수를 유료방송이 커버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 MSO의 디지털 전환률 미흡 문제는 잠복해 있는 '뜨거운 감자'라는 평가다.
방통위는 3년 주기로 돌아오는 SO 재허가 심사 때 ‘디지털 전환 노력’을 평가에 반영하는 등 SO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반면 케이블업계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국가 정책 과제이므로 개별업체에만 맡겨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방송업계에서는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케이블업계도 준 의무사항으로 지고 있는 디지털 전환 작업에 더욱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