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베트남 경제위기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베트남 중앙은행은 11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0%에서 200bp 오른 14.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들어 벌써 세 번째 인상이다.
베트남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25.2%를 기록, 1992년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번 조치는 인플레이션을 잡고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리인상을 통한 긴축정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국제 금융기관의 조언을 베트남 정부가 전격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2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신금리는 각 은행의 사정에 따라 대출금리에서 은행의 수수료를 뺀 18% 내외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금리 인상이 시중의 유동성을 잡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출자금이 많은 일부 기업들은 엄청난 금리 압박을 받으며 도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