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4월 무역적자가 609억달러를 기록, 13개월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유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 무역적자폭을 키웠다.
미 상무부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지난 3월의 565억달러보다 44억달러(7.8%)가 늘어나 2007년 3월 이후 가장 큰 수치인 60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선을 넘어섰기 때문에 앞으로 원유수입은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소비자 제품 수입이 크게 늘면서 수입은 역대 최대인 2천164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하지만 수입 증가 폭이 워낙 큰 탓에 무역적자를 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미국의 4월 수출은 민간항공기와 농업기계, 의료장비, 컴퓨터 등의 호조에 힘입어 3월에 비해 3.3% 증가한 1천555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